MECE는 ‘미씨’라고 읽습니다.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앞글자 모음입니다. ‘상호배제, 전체포괄’을 뜻하는 분류의 틀입니다. ‘중복 없이, 누락 없이’로 기억하세요. 분석이나 해결책을 찾을 때,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같은 정보의 중복을 피하고, 모든 영역을 포괄하면, 내용을 더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생물에는 동물과 식물이 있다.” 중복도 없고 누락도 없습니다.
“전극에는 음극과 양극이 있다.” 마찬가지로 중복·누락 없습니다.
“고기에는 소고기와 닭고기가 있다.” 빠진 게 보이시죠? 돼지, 양, 꿩, 타조 등 누락된 요소들이 있습니다.
“닭고기 조리법에는 튀김, 구이, 볶음, 백숙, 후라이드가 있다.” 중복요소가 보이시나요? 네, 튀김과 후라이드는 같거나 비슷한 개념입니다.
“이번 신제품 음료 홍보 이벤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서 진행하겠습니다.” MECE의 개념에 적합한 사례입니다. 온라인 이벤트로 시음 인증샷과 리뷰 포스팅, 유튜브 영상 제작을, 오프라인 이벤트로는 거리 시음회, 마트 샘플링, 콘서트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겹치거나 빠진 요소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여기서 그루핑(grouping)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같은 범주의 요소들을 그룹으로 묶는 작업입니다. 카테고라이징(categorizing)이라고도 부릅니다. 쉽습니다.
-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는 고기로,
- 소주, 맥주, 위스키, 와인은 술로,
- 바지, 셔츠, 코트는 옷으로 묶으면 간단합니다.
그루핑은 MECE 과정에서 항상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