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 2회에서는 본선 지출 50인의 '일대일 맞짱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크러쉬 친누나 노브가 등장했다.
캘리포니아 걸 정유리와 얼음땡 최성경의 대결이 시작됐다.
정유리의 자작곡 무대에 윤종신은 "(저는) 이제 곡 그만 써야겠다"고 선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곡 너무 잘 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종신은 "노래를 배운 거냐, 독학한 거냐"고 물었다. 정유리가 배운 적 없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윤종신은 "경이로움이 앞섰다. 당장 올해, 내년에 어떤 음악할지 궁금해지는 창작가가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최성경 무대까지 끝나고 정은지는 "두 분 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했다. 성경님은 보여줄 게 많아 너무 바쁘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고 평했다. 정유리가 2라운드로 올라갔다.
충청도 디바 김한별과 곡성k팝스타 임옥연이 무대에 올랐다. 임옥연은 "내가 제일 잘난 줄 알았는데 여기 오니까 지리시는 분들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한별 무대에 선우정아는 "색깔 강한 싱어분 노래를 소화할 때는 비슷하게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첫 소절부터 자기 소리가 나왔다"고 칭찬했다.
임옥연의 개성 강한 무대에 윤종신은 "임옥연씨가 2005년생이시다. 저는 왜 저보다 선배님이 생각나냐. 김추자 선배님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하는데 박자감하고 노래를 통째로 본인 느낌으로 확 끌고간다. 톤이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임옥연이 승리했다.
손영서와 황세영 대결이 펼쳐졌다. 손영서 무대에 선우정아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윙감을 찾으려고 저는 십여 년을 그렇게 노력했는데 지금도 될락말락하다. 저희를 쥐락펴락했다. 스캣은 이렇게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세영 무대가 펼쳐졌다. 윤종신은 "제가 되게 좋아하는 리듬이다. 잔떨림 창법이 보통 다른 노래에는 불안하게 들리거나 매칭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노래에서는 너무 잘 어울렸다. 저는 부르는 사람의 기분이 멋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저희에게 기분 좋음이 다 전달됐다. 그게 진짜 노래 잘하는 싱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우정아는 "낮은 음으로 커다른 에너지를 전달하는 게 쉽지 않다. 굉장히 큰 에너지를 편안하게 전달했다. 흉내가 아니라 자기 것이라는 걸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 황세영이 만장일치로 승리했다.
'양희은 첫째 딸' 김규리와 '한소희가 픽'한 강민서가 대결했다. 김규리는 "'엄마가 딸에게'를 부른 원곡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규리 무대에 윤종신은 "곡 쓰는 풍에 비해 목소리가 되게 맑다. 멜로디 라인도 절제할 줄 알고. 좋은 싱어송 라이터라고 생각했다. 본인 목소리에 맞는 방향은 제가 보기엔 더 많을 것 같다"고 평했다. 곡 쓰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다는 김규리에 말에 영케이는 "엄청난 귀를 가지셨다"고 칭찬했다.
강민서 무대에 선우정아는 "두 분 다 자작곡이라 묶어서 얘기하겠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에너지 흐름의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자작곡이 어렵다. 두 분 다 후렴에서 살짝 흐려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두 사람 중 김규리가 승리했다.
선우정아는 "새로운 게 또 있을까 했는데 또 새롭고 또 있다. 저는 이런 걸 보면 에너지 받는 동시에 제 자신이 너무 괴롭다. 내가 얘기한 걸 나는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자책했다. 정은지는 "언니는 해내시잖냐. 제가 제일 그럴 거다. 내가 여기 앉아있을 자격이 있나 싶다"고 공감했다.
이채미와 노브의 대결이 시작됐다. 노브는 "크러쉬 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노브는 "여기 나오는 걸 고민하고 있었는데 크러쉬가 '고민하지 말고 나가서 1등 하고 와'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크러쉬 누나 노브는 "숨기고 싶었다. 사람들이 보기에 크러쉬 누나는 이 정도는 해야된다는 기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도 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노브 무대에 개코는 "음악적으로 유전자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너무 담백했다. 가사가 가슴 안에 다 꽂혔다"고 평했다.
선우정아는 "목소리 콤플렉스가 있으셨다던데"라고 묻자 노브는 "제 목소리를 안 좋아했다. 초등학생 남자아이 변성기 지나기 전 목소리 같아서 노래 부를 때 감정 전달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선우정아는 "힘이 강한 사람은 취향이 다 다른 사람한테도 그 힘을 느끼게 한다. 오늘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노브 님의 힘을 느꼈을 것"이라고 평했다. 노브가 승리했다. 노브는 "10년만에 노래로 인정받는 느낌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양 드레아 이레와 박소현이 대결했다. 양 드레아 이레가 승리했다.
강윤정과 김우정 대결이 시작됐다. 성악을 전공한 강윤정 무대에 정은지는 "말씀 안 하셨으면 성악한 줄 몰랐을 것. 성악 발성 전혀 못 느꼈다. 말씀해 주신 덕분에 그래서 이렇게 공간을 잘 쓰면서 노래 하시는구나 라고 느꼈다. 노래하고 싶어지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우정아는 "저음에서 사로잡기가 더 힘든데 소리의 내공이 장난 아니었다"고 평했다.
김우정 무대에 개코는 "가요와 국악, 판소리의 접점을 시도하시는 분들 무대마다 언밸런스하게 느껴졌는데 김우정님 공연은 그 접점이 아닌가 싶었다"고 칭찬했다. 윤종신은 "가요 창법에서 판소리 창법으로 슬라이딩하면서 변화한 게 기가 막혔다"고 평했다.
강윤정, 김우정은 3대 3 동점이 나오며 결과에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