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5선의 정진석(64)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 성향 중진으로 집권 여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국회부의장 및 국회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부와 국회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고려대 정외과를 나온 정 실장은 한국일보에서 15년 간 정치부,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등으로 기자 생활을 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부친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 출마하며 2020년 21대 총선까지 5선을 했다. 부친인 고(故) 정석모 전 의원은 6선 의원과 내무부 장관, 강원도지사, 충남지사 등을 지냈다.
현재 국민의힘 최다선인 5선 의원 7명 중 한 명인 정 실장은 지난 10일 22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해 “6선이 된다면 국회의장을 맡겠다”고 밝혔지만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맞붙어 낙선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했고,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21대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연임했다.
2021년 당시 검찰을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정계 입문시키는 과정에 앞장서며 대표적인 당내 친윤 중진으로 평가받았다. 2022년 9월 이준석 전 대표가 물러난 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번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아 작년 3월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가 취임할 때까지 당을 이끌었다.